강풍과 함께 밀어닥친 바닷물에 간사이공항 활주로가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공항 이착륙 장비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오사카 시내와 공항을 연결하는 다리는 초속 58미터의 강풍에 떠밀린 유조선에 부딪혀 6차로 가운데 3개 차로 상판이 파손됐습니다.
충돌로 다리 위 선로까지 틀어지면서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항에 고립된 여행객들은 임시 배편이나 버스를 이용해 인근 고베 공항이나 오사카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역시 백여 명이나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사이공항 고립 여행객 : 공항에서 밤을 보내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필 그때 공항에 온 제 잘못입니다.]
간사이공항 운영사 측은 어제 오후 발표를 통해 공항에 고립된 여행객들이 아직 많다며 긴급 이송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재가동 전망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지만 현재 날짜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착륙 필수 장비들이 침수되고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마저 부분 폐쇄되면서 공항 완전복구까지는 몇 개월이 소요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전 세계 80개 도시를 잇는 일본 서부지역의 핵심 공항으로 지난해 하루 7만8천 명이 이용했습니다.
또 연간 56조 원의 수출 화물이 거치는 물류 허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간사이공항 복구가 늦어질 경우 상승세를 타던 일본 관광산업과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임수근
영상편집ㅣ한수민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90609393676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